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도서관 이름이 참 예뻐요.
시인 윤동주가 불광동 친구 집에 가는 길을 묘사한 시 <새로운 길>에서 차용한 이름이라고 해요.
도서관은 2018년 6월에 개관했다. 초등학교 옆에 위치해 있으며 뒤로는 비단산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어요. 좌우 양측으로 초등학교와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부는 3층구조로 되어있는데 지하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고 1층과 2층은 각분야별 도서자료와 책걸상 등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어요.
어린이 도서관은
그리 크진 않지만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볼 수 있는 도서자료들을 잘 분류해 놓고 있었어요.



어린이자료실은 나와 1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옆에는 작은 책 전시회가 있어요. 이번엔 선정된 세권의 책에게 얘기를 거는 전시네요.



작은 전시장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메인층이 나와요.


위 사진에 보이는 외부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1층 입구가 있어요. 입구 옆으로는 놀이터와 비단산 산책로와 연결되는 길이 나 있어요. 가끔 건너편 동네로 가로질러갈 때 이 길로 산을 타고 넘어가기도 해요.
1층에는 사서데스크가 있고 그곳에서 도서이용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요. PC가 설치되어있어 언제든지 쉽게 가입가능해요. 회원가입 후 사서님의 도움으로 카드를 발급받으시면 되요.

혹은 리브로피아(Libropia) 앱을 다운받고 은평구공공도서관에 접속하면 상단메뉴에 회원증이 있어요.



사서데스크를 지나가면 너른 공간이 나오는데 가운데에는 키작은 책장과 벽면을 둘러싼 책장이 보여요. 책을 위한 공간이 아닌 책과 사람들 그리고 주변의 경관이 한 눈에 보이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좋더라구요.
이곳에도 테마를 정해 관련서적로 꾸민 공간이 있어요.
이번 달은 판타지네요.










저는 책을 골라서 1층 대출코너로 갔어요.
직접 사서분께 대출을 신청해도 되지만 저는 모바일회원증으로 슉슉 처리했어요.🤗

결국 한 권이 처리가 안되서 사서님께 깄다는….
그래도 덕분에 사서님께서 책이 많으니 일주일연장을 미리 해주시겠다는 친절을 받아 더 기분 좋게 나왔어요.😄

도서관 투어를 구석구석 했네요.
크진 않지만 의미있는 곳이고, 자연 그리고.동네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공간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지금 글을 적고 있는 시간이 저녁식사 시간인데 제 블로그에 놀러오신 분들 모두 맛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이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1938년 작품

#내를건너숲으로도서관 #은평도서관 #동네도서관 #예쁜이름 #어린이도서관 #은평구 #독서 #책 #윤동주 #주말에가기좋은곳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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